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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Columnists3년 전에는 꽤 많이 모였는데…

3년 전에는 꽤 많이 모였는데…

<꽁 트>

기자가 지난 주말 25년 전부터 다닌 GYM에서 3년 만에 열린 송년파티에 참석했다.

특별히 이날 모임에는 폴란드에서온 한 할아버지의 친구를 찾았다.

큰 체격에 웃음이 인색하지 않았던 분인데 코로나 직후부터는 전혀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기자는 그날 그 분과 함께 다니던 멋쟁이 다른 할아버지도 찾고 싶었다.

GYM에서는 그가 코로나를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쉬움 속에 슬픔을 나눈 적이 있었는데 기자는 그 말을 백 퍼센트 신뢰하고 싶지 않았다.

곧 문 앞에서 환히 웃는 얼굴로 나타날 것 같았다.

그는 평소 기자를 걱정해 주고 비즈니스가 잘 되냐고 묻곤 했다.

하여튼 이날 참석한 분들은 이 GYM에 25년 이상 다니고 있는 분들만 초대하는 연례행사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처음 열리는 행사지만 의외로 참석자가 적었다. 코로나 전에는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참석이 불가했다.

참석해도 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돌아온 노병들

그렇다 보니 보이지 않는 얼굴이 꽤 있었다.

대부분 미국 사람이 회원이다 보니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얼굴은 익히고 지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참석을 못 했는데 돌아가셨는지 아니면 아픈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분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희망적이지 않다.

이날 새로이 25년이 된 분들은 기념 조끼를 입고, 30년이 넘은 사람들에게 특별힌 티-샤츠를 선물했다.

예년보다 다소 궁색해 보이는 행사와 식사였지만 지금 같은 불경기 속에서 그나마 열렸다는 것도 다행스럽게 보였다.

이날 드레스에 팬시한 파티복을 입은 할머니들도 꽤 있었는데 주최 측에서 댄싱 훌러를 준비하지 않아 약간 씁쓸한표정도 감지할 수 있었다.

주최 측과 멤버들 사이에 사전 조율이 없었던 것 같았다.

3년 만에 다시 여는 행사이다 보니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이날 참석한 분들은 아마도 지독한 코로나를 이긴 노병들로 생각한 것 같다.

돌아온 노병끼리 무슨 많은 말이 필요하겠나.

얼굴에 띤 미소만으로 알 수 있지 않겠나.

기자는 이 GYM을 좋아한다.

우선 분위가 좋고 대부분 점잖고 인종 간 갈등도 외관적으로는 거의 없다. 그리고 집에서 가깝다 보니 자주 간다.

시설도 좋고 환경도 좋다

동네에선 상당히 인기 있는 GYM이었는데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미국에선 GYM이 양로원이나 숙소 다음으로 코로나 위험지역이었다.

특별히 노인들의 출입이 잦다 보니 카운티 보건국에서도 감시가 매우 심했다.

그런 GYM이 비즈니스를 부지하고 멤버들을 위해 연말 파티를 해주니 매우 고마운 일이다.

기자는 지난 2주간 독감과 기침으로 죽을 고생을 했지만, 다행스럽게 기다리던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2주 동안 독감과 기침 때문에 뱃살을 포한해 거의 5~6 파운드가 빠졌다. 애독자 여러분도 독감에 조심하시고, 가능한 피로가 겹치지 않토록 하루 하루 일정을 잘 조절하며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시기 바란다.

곧 연말연시가 다가 온다.

애독자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고 넘치시길 기원한다.

아뉴 2022!!

<김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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