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spot_img
HomeColumnists서울이야기

서울이야기

김동옥 코암대표

많이 버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많은 다름이 있을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진취적이고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지키려 하고 움츠려진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소유하려는 것보다 있는 것을 잘 보존하려고 한다. 가끔 TV에서 보면 나이 든 노파가 집안에 잔뜩 쓰레기를 버리지 못해 보관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나는 요사이 집에서 자꾸 버리기 위해 애를 쓴다. 얼마 전에는 와이셔츠가 너무 많아 6개 정도를 버리기 위해 옷장에서 뽑았다.

그대로 버리기는 아까워 아파트 경비실을 찾아가 그냥 수거함에 버리기는 그래서 갖고 왔다고 하니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모두 드리고 왔더니 내 마음도 좋았다. 사실 옷이나 구두 등도 살다 보면 그리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번 여름을 지내는데 하복이 5벌 정도면 충분히 갈아입으면서 옹색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고, T-Shirts도 여름에 입는 것이 5벌 이내였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욕심 사납게 필요 이상 사드려 갖고 있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버리고 적게 소유하면서 살 수 있을까? 잘 연구해볼 대목이다. 우선 경험을 통해 이처럼 많은 물건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터득해야 하겠다. 무조건 구매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이미 사들인 물건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서 다시 필요 없는 물건을 구매하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나는 잘 버리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인 것 같다. 나도 이런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자연의 철학자들과 단짝–KBS TV

KBS TV의 교양프로 “자연의 철학자들과 단짝”이라는 프로를 즐겨 본다. 자연과 반려동물을 주제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자연의 철학자들”에게서는 정원과 산, 나무,풀입등에서 철학적 의미를 찾아본다. 자연이 주는 오묘한 진리, 즉 인간과 자연이 서로 간격 없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부각된다. 결코 인간이 자연을 이용만 해서는 안 된다. 아무런 조건과 이해 관계없이 무조건 함께 가는 삶 속에서 멋진 철학을 생각해 본다.

“단짝”은 주로 동물들, 특히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많이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제는 법정 스님과 연을 가진 지공 스님 이야기를 시청했다. 7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고양이, 그리고 이름 없는 숲속의 새, 다람쥐 등을 돌보고 있었다. 7마리의 개를 키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동물들은 사랑을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결코 어려운 일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동물들과의 대화는 상대가 꼭 알아 들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특히 개들에게는 알아듣는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면 그들도 알아듣는 모양새로 보인다. 동물과의 “단짝”생활 속에는 사랑과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법칙을 알 수 있어 즐겁고 유익했다. 자연의 철학자들의 삶과 단짝의 출연자들로부터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삶의 재미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