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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감(私感) 없이 의혹 밝혀야

발행인 칼럼
지난18일 32대 SF한인회 인수위가 SF한인회관 공사와 관련된 재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김한일 32대 회장, 김지수·박연숙 인수위원장

지난 11월 18일 포스터 시티 소재 중식당에서 제32대 샌프란시스코한인회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지수 변호사, 박연숙 전 실리콘밸리한인회장)와 상견례 겸 회관 수리 관련 재정에 대해 제32대 한인회장 당선인 겸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한일 대표는 제31대 한인회가 무면허건설업자에게 공사를 하청한 점과 공사를 했던 개인에게 체크가 발행되고 현금화 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현 한인회의 은행 잔고가 4만4천불 밖에 안 남았다면서 적어도 23만 불의 은행 잔고가 남아 있어야 되는 왜 그렇게 적게 남았는지 의문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감한일 대표가 제기한 여러 체크들에 대한 자료제출을 한인회에 요구했지만, 아직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현 한인회의 수표 발행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은행 기록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명확한 근거를 가리기는 힘들다.
공동 인수위원장 김지수 변호사는 법적 문제와 강제제출에 관한 질의가 있었다.
김지수 위원장은 제32대 한인회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제31대 한인회가 거부할 경우 강제적인 방법은 거의 없지만 2023년 1월 1일 제32대 김한일 한인회장이 취임하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현재 임기 시작까지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제31대 한인회로부터 자발적인 자료 제출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강제적인 방법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2020년부터 세금보고가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여러가지 문제점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했다.
전 실리콘밸리한인회장 박연숙 공동인수위원장은 제31대 한인회의 재정지출 기록을 보게 되면 더욱 충실히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정연 회장이 EBS 공사대금으로 개개인에게 발행한 체크가 모두 서니베일 리쿼스토어에서 동 유(Dong Yoo)라는 이름으로 체크캐싱됐다.

일단 공사 중지 요청

김한일 제32대 한인회장 당선인은 현재 진행 중인 일체 공사의 경우 재공사가 발생할지 모르니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차기 한인회에 넘기는 것이 공사비 낭비와 이중 경비 지출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즉시 공사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곽정현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새 회장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현 회장에게 주어진 임무는 12월 31일까지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 한인회의 공사비지출 등 모든 지출 관련 자료는 한인회 회계사가 가지고 있으며 어떤 의혹에도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제32대 한인회가 성공적으로 회관 수리 공사를 마치고 동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제31대와 32대 한인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 한인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당선인이 현 한인회의 법적 효력을 부정하는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한인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이율배반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동안 인수인계를 둘러싸고 한인 단체들의 다툼은 다반사였는데 이번 제32대 한인회 취임을 앞두고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하지는 않았다.
특별히 재정 문제에 대한 의혹 제기로 얼마 동안 공방이 지속될지 속단할 수 없다.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도 중재에 노력하고 있으나 큰 진전은 없어 보인다.

정상적인 인수인계 멀어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이 수리된 후 한인사회에 미칠 이미지 형성이 매우 중요한데 계속 대립과 비방이 이어지거나 법적소송으로 비화될 경우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한인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두 한인회가 정상적인 인수인계가 이루어지고 합심해서 공사를 마무리해도 부족한데 아직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깝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인공동체 구성원은 같은 궤도에서 정면으로 달리는 두 열차를 멈추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퍼지는 불화의 불길을 잡기 위해선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대화와 타협이 가장필요한 방법임을 인지하기 바란다.
한인공동체 구성원의 지혜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미 알려진 의혹의 진실은 밝히는데 양측이 무조건 협력하고 협조하는 가운데 서로가 존중하기 바란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의혹을 덮을 수도 없고, 어떤 이유로도 가릴 수 없다는 점이다.
단지 의혹을 밝히는데 개인 감정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협력과 자제가 요구된다.
우리는 각각의 한인이지만 여전히 한인공동체의 구성원이다.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변경할 수 없는 한인 동포이다.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사감(私感)없는 대화와 이해를 통해 진실의 결과물이 나오길 기대한다.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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