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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명 중 한 명 우울증 환자”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은 전체 인구 10명 중 한 명, 청소년은 거의 5명 중 한 명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시립대학 보건대학원의 레니 굿윈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12세 이상이 대상이 된 ‘2015~2020년 전국 약물 사용·건강 조사'(2015-2020 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9일 보도했다.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에 전체 인구의 9%에서 우울증이 발생했다.

우울증 유병률은 특히 청소년이 급증 추세를 보여 12~18세는 16.9%, 18~25세는 17%를 약간 상회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우울증 인구는 남녀, 인종, 종족, 교육 수준,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모든 계층에서 증가했다.

이전 통계를 보면 우울증 유병률은 2005년의 6.6%에서 2015년에는 7.3%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유병률은 백인들이 가장 높았고 특히 결혼하지 않은 여성과 성인 그리고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이 상위를 차지했다.

우울증은 자살과 자살 시도의 일차적인 충동 요인이며 최근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도 우울증 발생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는 것은 무력감과 경제적인 불안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특히 청소년의 급격한 우울증 증가 현상은 우울증 가족력이나 다른 트라우마의 영향이거나 스마트폰과 스크린 시대의 시작 그리고 소셜 미디어 사용의 확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우울증은 이제 독감과 맞먹는 공중 보건 문제로 떠올랐으며, 따라서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보건 전략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우울증이 독감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데도 정기적인 진단 검사가 없고 ‘문지기'(gatekeeper) 역할을 해야 할 부모, 교사, 소아과 의사, 성직자, 코치(coach)들은 청소년의 우울증을 분별할 수 있는 훈련을 받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우울증 인구의 급증은 단순히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stigma)이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real) 상황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다가 터놓는 사람들이 늘었다면 모든 계층에서 우울증 진단율이 늘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는 아마도 우울증을 느끼는 사람이 우울증 조사에서는 마음을 털어놓으면서도 막상 얼굴을 마주한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밝히기를 꺼리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전국 정신질환 연합(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의 정신의학 전문의 크리스틴 크로퍼드 박사는 1차 진료의가 환자에 대해 주기적으로 우울증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울증은 증상이 모든 사람이 같지 않고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흔히 알려진 증상인 서글픔, 일상생활에서의 흥미 또는 즐거움의 상실, 수면 장애, 식욕 상실, 집중력 저하만이 아니다. 짜증, 우유부단, 절망감, 무감동, 무기력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따라서 우울증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공중 교육과 정보의 전파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예방의학학회(American College of Preventive Medicine) 학술지 ‘예방의학 저널'(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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